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오는 6일(현지시간) 이더리움(ETH), 폴리곤(MATIC), 아비트럼(ARB), 베이스(BASE), 옵티미즘(OP) 등 5개 네트워크에서 USDC 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출금 서비스 중단은 이튿날 새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모든 기능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바이낸스 지갑 인프라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기 점검의 일환이다. 거래 지원 기능은 중단되지 않으며, 바이낸스 측은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기술적 과정을 내부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추가 공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점검은 바이낸스의 지속적인 인프라 업그레이드와 서비스 개선의 일부분으로, 최근에도 여러 차례 유사한 조치를 시행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전체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실시간 지갑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과거에는 트론(TRX), 에이다(ADA)와 같은 멀티체인 네트워크에서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금 서비스를 중단한 사례가 있다. 바이낸스는 이러한 점검 작업을 통해, 기관 및 개인 사용자 모두의 거래 환경을 보다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바이낸스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새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디스카운트 바이(Discount Buy)’라는 신제품으로, 이는 변동성이 낮은 시장에서 목표가 이하의 가격으로 암호화폐를 미리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바이낸스의 제품 부문 부사장인 제프 리(Jeff Li)는 이 기능이 사용자에게 전략적 분할 매수 또는 장기 투자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보다 유연하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바이낸스는 데스크톱 환경에 최적화된 ‘바이낸스 월렛(Binance Wallet, Web)’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웹 지갑은 QR 코드 연결만으로 쉽게 계정을 연동할 수 있으며, 반복 승인 없이 최대 7일간 자동 거래를 지원하는 ‘SAS(보안 자동 서명)’ 기능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신규 밈코인을 탐색하거나 온체인 활동을 추적하는 등 다양한 금융 활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BNB 스마트체인과 솔라나(SOL)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런 기술 업데이트와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사용자 경험(UX)의 향상과 실사용 기반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바이낸스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