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낸스가 연말을 맞아 에이다(ADA), 아스터(ASTER), 테라(LUNA)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거래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해당 자산의 유동성을 높이고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12월 24일(현지시간)부터 스팟 시장에서 총 5개의 신규 거래쌍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상장될 거래쌍은 에이다/달러 스테이블코인(ADA/USD1), 아스터/달러 스테이블코인(ASTER/USD1), 테라/USDC(LUNA/USDC), 테라클래식/USDC(LUNC/USDC), 그리고 지캐시/ZEC/USD1(ZEC/USD1)이다. 이외에도 같은 날 신규 거래쌍에 대해 자동 매매 기능인 ‘트레이딩 봇’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거래 확장에서 편리한 매매 환경을 제공하려는 바이낸스의 전략이라고 해석된다.
바이낸스 측은 “USDC 거래쌍에 대해 테이커 수수료를 인하할 계획이며, 이 혜택은 정책 변경 시까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는 미국, 캐나다, 이란, 쿠바, 네덜란드와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제공되지 않으며, 이는 각국의 법적 및 규제적 환경에 따른 결정이다.
바이낸스의 신규 거래쌍 상장은 대개 암호화폐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발표 직후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에이다는 24시간 내 약 4% 상승하여 0.37달러(약 5,491원)로 거래되고 있다. 아스터는 3.5% 상승하여 0.72달러(약 1,067원)로 상승했다. 특히 테라의 LUNA는 하루 만에 눈에 띄는 13%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바이낸스 상장 효과와 함께 최근 시장 전반의 회복세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비트코인이 9만 달러(약 1억 3,353만 원)를 돌파하고, 이더리움도 3,000달러(약 445만 원) 선을 회복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는 알트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바이낸스가 거래쌍을 디리스팅할 경우에는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낮은 거래량이나 네트워크 안정성 문제로 상장폐지된 암호화폐들이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경험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디리스팅된 베이커리스왑(BAKE), 하이파이 파이낸스(HIFI) 등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신규 상장과 거래 지원 확대는 바이낸스의 해당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투자자들에게는 가격 변동성과 수익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거래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규 거래쌍으로 인한 유동성 증가와 가격 상승 가능성은 투자 전략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에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