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낸스 CEO인 리처드 텅(Richard Teng)이 사용자 계정 보안을 위한 중요한 보안 관리 수칙을 발표했다. 최근 피싱 사기와 악성 코드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사용자 스스로의 보안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텅 CEO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계정 보안을 마지막으로 확인한 지 오래되었다면, 지금이 점검할 적기”라고 언급하며 관련 블로그 게시글을 공유했다. 이 블로그에서는 사용자 계정을 보호하기 위해 바이낸스가 제안하는 네 가지 핵심 도구를 소개했다. 이 도구들은 인증 앱, 패스키(passkey), 보안 키, 다중검증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도구인 인증 앱은 구글 인증기 또는 바이낸스 인증기를 활용한 2단계 인증 기능을 포함한다. 이 방법은 매 30초마다 변화하는 일회용 비밀번호를 통해 로그인의 안전성을 강화하며, 바이낸스 앱 내에서 자체 인증기도 지원한다. 특히 구글 인증기는 오프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도구인 패스키는 전통적인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공용키 암호화 방식의 현대적 대안으로, 사용자의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이 ‘비밀번호’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입력할 필요 없이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으며, 피싱 공격의 위험 또한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온다.
세 번째, 보안 키는 사용자가 소유하는 물리적 장치를 통해 인증을 수행하는 방법이다. 이 장치는 악성 코드에 감염된 PC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바이낸스는 공식 소매처를 통해서만 이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중검증 시스템은 고액 출금이나 주요 거래에 대해 여러 사용자 및 디바이스의 승인을 요구하는 기능으로, 현재 VIP 가입자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대규모 금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텅 CEO는 “사기꾼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수법을 만들어내고 있으므로, 사용자는 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QR 코드 스캠 및 가짜 상장 브로커 행세와 같은 다양한 사기 수법을 언급하며, 기존 사용자뿐 아니라 프로젝트 팀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보안 수칙 발표는 바이낸스가 올해 몇 차례 경고해온 ‘스캠 방지 캠페인’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는 공격자들이 바이낸스 비즈니스 개발 부서를 사칭하여 ‘상장 대가’를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해 고객들의 경계를 필요로 하고 있다.
리처드 텅 CEO가 직접 강조한 사용자의 보안 관리 중요성은 바이낸스 내부의 보안 의식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다양한 인증 수단이 마련되어 있지만 사용자가 이를 적극 활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보안을 단순히 시스템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 없는 시대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업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이러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