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의 로봇택시 자회사 아폴로 고, 글로벌 시장 진출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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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술 기업 바이두(Baidu)의 로봇택시 유닛인 아폴로 고(Apollo Go)가 가까운 미래에 해외로의 확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진출 지역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폴로 고는 베이징과 우한과 같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의 상업 운영이 허용된 이후, 중국 내에서 주요 로봇택시 운영 업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아폴로 고는 우한에서 가장 큰 운영 영역을 갖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규제 당국은 자율주행 택시의 상업적인 운영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바이두는 최근 인력 없이도 일부 로봇택시 탑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발표를 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자율주행차량의 상용화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미국의 테슬라(Tesla)는 오는 목요일 로봇택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로봇택시에 대한 기대를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이는 경쟁업체들의 기술력 발전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또 다른 로봇택시 개발업체인 와이리드(WeRide)는 9월 말 아부다비에서 ride-hailing 대기업인 우버(Uber)와 제휴를 통해 자사의 차량을 통합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은 미국이나 중국 내에서 유사한 파트너십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금년 7월에는 BYD와 우버가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중국에서 바이두와 포니아이(Pony.ai)와 같은 기업이 운영하는 로봇택시 서비스는 정부의 지원으로 가격이 대폭 보조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규제는 차량 내에서 인력이 탑승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정책 덕분에 완전한 자율주행 상태의 차량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

바이두는 7월 말 기준으로 아폴로 고가 700만 건 이상의 로봇택시 이용 서비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 내부의 변화도 감지된다. 바이두는 최근 이사회의 발표를 통해 롱 루오(Rong Luo)가 CFO 직책을 내려놓고 모바일 생태계 부문의 전무이사로 임명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바일 부문을 책임졌던 전직 경영진인 쥔제 헤(Junjie He)는 임시 CFO로 선임되었다. 이러한 경영진의 조정은 회사의 ‘경영 순환’의 일환으로 설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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