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6만 명의 차용자에게 학자금 빚 45억 달러를 면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채무 면제는 미국 교육부의 공공 서비스 대출 면제(PSLF) 프로그램이 한때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 비영리 및 정부 직원이 10년 동안 근무한 후 연방 학자금 대출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에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받은 차용자의 수가 100만 명을 초과했다고 전하며, “공공 서비스 근로자들은 우리 사회와 국가의 기초를 형성하는 중요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 동안 정부는 그들의 헌신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PSLF 프로그램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2007년에 법으로 제정되었으며, 2013년 소비자금융보호국은 미국 근로자의 4분의 1이 이 프로그램에 적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확고하지 않았다. 많은 차용자들이 대출 면제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대출 유형이나 상환 계획 같은 기술적 이유로 자격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전까지 PSLF 프로그램에서 채무면제를 받은 사람은 고작 7,000명에 불과했으며, 일부 해년에 프로그램의 거부율은 98%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이 프로그램의 요건을 완화하고 관리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하였다.
이번 채무 면제 고지서가 곧 차용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PSLF 프로그램을 통해 면제되는 평균 학자금 잔액은 약 7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조치는 차기 대선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발표되었으며, 하원의장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는 학자금 지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하고, 더 많은 흑인 남성이 공립학교 교사가 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PSLF 프로그램의 폐지를 촉구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다른 교육 부채 면제 조치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논란 속에서, 전반적인 교육 부채 문제와 관련한 공공 서비스 근로자들의 권익 보호는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