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가 2일, 탈모 화장품 브랜드인 ‘코스메르나’를 아마존 USA를 통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이번 진출은 세계 최대 탈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으로, 고객 편의를 고려해 새롭게 선보인 2㎖ 제품 패키지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12월 미국 전용 2㎖ 제품을 제작하고, 미국 식약처(FDA)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MoCRA(Modernization of Cosmetics Regulation Act) 포털에 등록을 마쳤다. 이어 아마존 플랫폼의 제품 썸네일, 차별화 포인트, 상세페이지 구성을 완료하여 효율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게 되었다. 현재 아마존의 배송 준비도 완료되어, 소비자들에게 원활한 구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아마존 플랫폼은 3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이다. 바이오니아는 이 플랫폼을 통해 코스메르나의 시장 접근성을 크게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DATA BRIDGE에 따르면, 미국 탈모 제품 시장은 2019년 약 1조 8500억 원 규모에서 2027년에는 2조 8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미국은 높은 구매력과 함께 코스메르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코스메르나 자사몰 오픈 초기부터 구매의 약 50%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특히, 코스메르나는 미국 소비자들의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 그 잠재력을 입증받아 이번에 아마존 USA에 진출하게 되었다. 또한, 바이오니아는 미국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한 전용 자사몰도 오픈할 예정이다. 신규 2㎖ 패키지는 버튼식 정량 토출 방식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원형 어플리케이터 팁을 통해 손쉽게 도포하고 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제품은 1박스 기준으로 $89에 책정되었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해 유럽 5개국에 코스메르나를 처음 선보인 이후, 글로벌 유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 10여 개국과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에서도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각국의 독점 계약 방식으로 유통망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쿠웨이트, 동유럽 9개국,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브라질, 콜롬비아와 같은 주요 국가의 유통사들과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시장 내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코스메르나는 지난해 5월 유럽 시장에 출시 이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2023년 3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세계 화장품 박람회에서 700여 개 제품 중 헤어 제품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스메르나는 아마존, 자사몰, SNS 등 다양한 글로벌 채널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 B2B 계약을 통해 모발 클리닉 전문의와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고 전문적인 탈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 접근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