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벨 생리의학상이 마이크로RNA(miRNA) 기술에 수여됨에 따라, 바이오니아의 miRNA 라이브러리와 응용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2009년부터 miRNA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는 세포 내에서 단백질 합성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miRNA는 세포 내에서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mRNA를 조절하여 ‘세포의 사령관’으로 불린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miRNA는 암, 심혈관 질환, 신경계 질환 등의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2013년 아시아 최초로 miRNA의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인 miRBase를 바탕으로 합성 miRNA와 miRNA 저해제 세트를 개발해 상용화하였다. 이들은 일본 암연구소를 포함한 여러 글로벌 연구 기관에 공급되며, 인간 게놈에 존재하는 모든 miRNA를 포함하고 있어 다채로운 질병 연구와 제품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니아는 이 미크로RNA 라이브러리를 단순한 연구용 제품으로 한정하지 않고, 진단 및 치료제, 화장품 개발에 적용하여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특히 폐암 치료제와 흰머리 개선 화장품 등의 개발을 통해 연구 결과를 상업화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향후 바이오니아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되고 있다.
한편, 바이오니아는 siRNA 기반의 탈모 화장품인 코스메르나(CosmeRNA)를 출시하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이탈리아의 2024 코스모프로프 어워즈에서 헤어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그 혁신성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모낭의 탈모 관련 mRNA를 조절하는 신개념으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니아의 박한오 회장은 “miRNA 라이브러리는 오랜 연구와 축적된 기술이 모인 결실로, 이를 통해 많은 논문과 특허가 출원되었다”고 언급하며,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 miRNA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음을 강조했다. 바이오니아는 앞으로도 miRNA 라이브러리를 통해 국내외 RNA 연구자들에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