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은행 바클레이스가 이번 주 목요일, 2023년 3분기 주주에게 배당할 순이익이 16억 파운드(약 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수치로, LSEG의 애널리스트 설문조사에서는 순이익이 11억 7천만 파운드로 예상되었던 것에 비해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치보다 23% 증가한 결과이다.
이번 분기 매출은 65억 파운드로, 예측치인 63억 9천만 파운드를 약간 초과했다. 자산의 가시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CET1 비율은 13.8%로 상승하며, 이익을 나타내는 주당 tangible equity 수익률은 12.3%로 증가했다. 이는 두 분기 전인 9.9%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수치이다.
올 하반기, 바클레이스는 비용 절감과 주주 환원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변경을 발표했으며, 이는 국내 대출에 더 중점을 두고 변동성이 큰 투자은행 부문에서는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바클레이스는 영국 소매은행인 테스코 뱅크를 인수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2분기 동안은 영국 소비자 은행과 회사 은행에서 수익이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투자은행 부문에서는 순이익이 10%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실적을 나타냈다. 3분기에는 국내 은행의 수익이 4% 증가하였으며, 바클레이스는 영국 소매 순이자 수익 예상치를 63억 파운드에서 65억 파운드로 상향 조정했다. 기업은행 수익도 평균 예금 잔액의 증가로 인해 1% 상승했고, 투자은행 수익은 6% 증가했다.
바클레이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55% 급등하며 긍정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3년 초에 비해 매우 높은 증가세로, 금융 시장에서 바클레이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몇몇 주요 은행들은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순이자 마진이 약해질 가능성을 고려하여 운영을 재편하고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HSBC는 최근 운영을 네 개의 사업 부문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도이체 뱅크 역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투자은행과 자산 관리 부문에서의 11%의 수익 증가를 보고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화와 함께 바클레이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