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42세에 통산 13번째 우승…나이는 결코 장애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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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베테랑 골퍼 박상현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2타 차로 우승을 차지하며, 나이에 관계없이 여전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CC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마무리했다. 이는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쾌거로,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2023년 현재 42세를 맞이한 박상현은 KPGA 투어에서 40대에 접어들면서도 두 번의 우승을 추가하며 그 가능성을 넓혔다. 그의 통산 승수는 최상호(43승), 박남신(20승), 한장상(19승), 최경주(17승), 최광수(15승)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이번 우승으로 박상현은 대회에서 받은 1억4000만원의 상금을 통해 통산 상금 56억5735만6319원에 도달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60억원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

박상현이 기록한 259타는 2017년 장이근이 세운 KPGA 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인 260타를 초과하는 점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프리퍼드 라이 규정으로 인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그는 첫 홀에서부터 5타 차 리드를 확보하며, 2번과 4번 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으나, 6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12번 홀에서 짜릿한 퍼팅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박상현은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너무 기쁘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통산 상금 60억원, 70억원을 목표로 하며, 추가적인 승수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회에서 이태훈은 9타를 줄이며 2위에 올라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고, 최승빈과 송민혁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음 대회에도 박상현의 행보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며, 골프팬들이 기대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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