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베테랑 선수 박상현(42세)이 20년 만에 40대에서의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에서 박상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총합 11언더파 277타로 2위 이태희(10언더파 278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이번 우승으로 박상현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었으며, KPGA 투어 통산 승수를 14승으로 늘렸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의 2승을 포함하면 그의 프로 career는 총 16승에 달한다. 이로 인해 박상현은 이번 시즌 KPGA 투어 다승자 중에서는 옥태훈(3승), 문도엽(2승)에 이어 3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박상현은 1983년 4월에 태어나 만 42세 7개월로, 지난 2005년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K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2승을 이룬 40대 선수로 기록되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2억2000만 원을 추가하여, 총 상금 58억9372만 원에 달하며 60억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는 대회 시작 전 4위에서 출발했으나 후반 라운드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이끌어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장희민과 임예택이 전반전에 각각 6타와 3타를 잃으면서 박상현과 이태희가 선두로 나섰다. 박상현은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2타 차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5미터 버디 퍼트를 넣으며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상현은 “바람이 많이 불었던 게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승리의 기쁨을 표했다. 반면 이태희는 1타를 줄이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2020년 8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5년 이상의 우승 가뭄을 끝내지 못했다. 그 외 황도연이 3위(9언더파 279타), 이형준이 홀인원을 기록하여 주목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공동 29위에 오른 옥태훈은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 등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연말 성과를 드러냈다. 그는 또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할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