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국이 21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4타 차 대승을 거두며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박성국은 4라운드 동안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여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위 이동환(12언더파 272타)을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의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경기 초반 박성국은 공동 선두로 나선 김찬우와 이준석(호주)과 함께 출발했으며,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선두로 올라선 후, 후반 17번 홀에서 추가 버디를 잡아 조기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성국은 2018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무려 7년 만에 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1988년생인 박성국은 2007년 KPGA 투어에 데뷔하였으며 지난해에는 대상 포인트 84위, 상금 86위에 그쳐 올해는 2부 투어와 정규 투어를 병행하고 있었다. 이번 우승은 그에게 정규 투어 2년 시드를 부여하게 되었으며, 그는 “작년에 처음으로 시드를 잃었을 때가 골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투어에 복귀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결과 이동환이 2타를 줄여 2위에 오르며 12언더파 272타로 마무리했고, 김찬우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11언더파 273타로 3위에 랭크되었다. 공동 15위에는 이태희, 최진호, 배상문이 자리했으며, 이준석은 7오버파로 부진하여 공동 27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함정우는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 번 KPGA 투어 최고의 자리에 선 박성국은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게 만드는 성과를 달성하였으며, 골프 팬들도 그의 활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