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베니스영화제 호평으로 CJ ENM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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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최신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영화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CJ ENM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 영화의 해외 판매와 흥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주식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CJ ENM의 주가는 5일 오후 현재 7만3300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4일에는 4.11% 급등한 바 있다.

CJ ENM은 ‘어쩔수가없다’의 제작 및 배급을 맡고 있으며, 영화가 베니스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회사의 가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CJ ENM의 주가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오스카상을 수상했을 때와, 뮤지컬 ‘어쩔수가없다’가 지난 6월 토니상을 수상했을 때에도 주가가 폭등했던 이력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CJ ENM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주요 요인은 CJ ENM이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의 3분기 영업 손실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CJ ENM이 인수한 미국의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 피프스시즌이 2분기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정부의 영상 콘텐츠 심사 기간 단축과 함께 팔로워 증가세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김규연 미래에셋 연구원은 “어쩔수가없다’가 높은 비평가 점수를 기록함에 따라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봉 성적에 따른 실적 업사이드도 존재하며, 해외 판매를 통해 손익 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CJ ENM의 목표 주가를 10만 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이날 오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47% 상승한 4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4일에도 2.67% 오르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제작 편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증가하고, 제작비 절감, 텐트폴 방영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 주가를 5만 원으로 유지하고, 중국 시장 개방의 가능성이 커지면 실적 상향 여력이 가장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결론적으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와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가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각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두 회사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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