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AI 다음은 뷰티테크와 암 치료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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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테크놀로지 시장의 동향과 한국의 대응 부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앞으로의 투자 방향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그는 100일 넘게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시장을 순방한 후, “중국의 기술 투자가 이제 결실을 보고 있으며, 글로벌 리딩 기업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특히 중국에서 출시된 ‘딥시크’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들이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하며, “중국의 기술 진일보가 놀라웠고, 한국의 기업들은 AI 및 기술 발전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사회적 이슈인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격한 통제 정책을 시행하면서도 기술 발전에 집중하는 반면, 한국은 부동산 담론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고 한탄했다.

또한 그는 “중국 내 각 지역에서 헬스케어와 뷰티 분야에서 발전할 기회가 많다”며 “특히 인구 고령화로 인해 뷰티테크와 암 치료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러한 흐름이 AI와 유사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 전망하며, “중국 주식이 저평가되어 있으니 장기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한국 사회의 현금 환원 정책은 기업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사업 승계와 관련해서도 한국의 증여세 문제를 지적하며, “세금 문제 해결을 통해 재단 운영 모델을 도입하고 재산의 80%를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 회장은 “미국 주식 시장의 고평가와 달리, 중국의 시가총액은 여전히 GDP에 비례하지 않으며, 이는 주요 투자 기회로 간주될 수 있다”며 “중국의 성장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업종별 ETF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기업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문화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박 회장의 의견은 한국 경제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글로벌 테크놀로지 환경에서 한국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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