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레고 영상 제작자가 이란과의 관계 인정…편향된 선전물 논란

[email protected]



최근 이란의 정치적 상황과 관련하여 조립식 블록 장난감인 레고를 활용한 반미 선전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이란 정부와 미국 사이의 갈등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며, 그 과정에서 이란을 옹호하고 미국의 군사 행동과 정치적 스캔들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 영상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 응한 남성, 자칭 ‘익스플로지브 미디어’로 알려진 인물에 의해 제작되었다.

모바일 플랫폼과 유튜브 상에서 널리 퍼진 이 선전 영상은 비서구권 커뮤니티, 특히 중동 지역의 청중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공격이 시작된 후 이러한 영상이 확산됨에 따라,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익스플로지브는 자신의 영상이 진실과 자유를 위한 이란의 입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국 시위대 수만 명이 희생된 사건에 대해서는 미국의 자금 지원을 받은 쿠데타로 설명하고 있다.

익스플로지브는 BBC의 질문에 자신의 영상이 허위 정보라는 비판에 대해 반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중 진실은 13%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는 “레고 그래픽은 세계 공용어”라며, 자신의 영상을 통해 국제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상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티네 뭉크 노팅엄 트렌트 대학교 박사는 이란의 이러한 디지털 전쟁 전략을 ‘방어적 밈 전쟁’이라 부르며, 이란이 자기 방어를 위해 가짜 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이란 정부와의 연결성을 묻는 질문에 익스플로지브는 “나는 완전한 독립 활동가”라고 부인하면서도 이란 신정 정부는 자신의 ‘고객’이라는 점을 시인하였다. 이러한 고백은 이란 정부가 국제 사회에서의 선전 활동을 위해 영리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SNS 플랫폼에서 익스플로지브의 영상은 운영 정책을 이유로 삭제되기도 하였으나, 다시 공유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이란 내에서 뿐만 아니라 반미 정서를 가진 다양한 국가에서 그의 영상이 폭넓은 호소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익스플로지브가 제작한 반미 레고 영상은 이란 정부와의 관계, 진실의 왜곡, 그리고 글로벌 정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로 더욱 복잡하고 다층적인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선전물들이 어떻게 국제 사회의 여론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정치적 역학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