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의 창립자인 방시혁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이브의 주가는 3% 이상 급락했다. 2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하이브의 주가는 1만1000원(3.94%) 하락한 2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에는 6.99%인 25만9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며 상장을 추진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자본시장법 위반에 따른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방 의장은 하이브가 상장되기 전, 자신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와의 계약을 통해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은 증권신고서에 명시되지 않았으며, 상장 이후 방 의장은 약 4000억원을 정산받은 정황이 있다.
문제의 시점은 2019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감원은 방 의장 측이 이 시기에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전하며 IPO를 추진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방 의장의 행동은 기존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상황을 우려하게 만들며, 하이브의 상장 계획과 해당 계약의 적법성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금감원은 방 의장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하이브는 이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더욱 큰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며, 주주들의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이후 하이브는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력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기업 이미지와 주가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방시혁 의장이 단순한 경영자의 역할을 넘어 이와 같은 문제로 인해 보다 심각한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하이브의 미래 전략 및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현재 하이브는 재무 구조와 경영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내부 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주주들에게 상황을 투명하게 알릴 필요성이 있다. 향후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고 기업의 신뢰성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