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주로서의 저력을 발휘하는 증권주, 호재로 상승세 이어가

[email protected]





최근 코스피가 2600선에 고정을 이루면서 방어주 성격이 두드러진 증권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인한 혜택과 이달 말로 예정된 공매도 재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기준, KRX 증권 지수는 주요 10개 증권사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초 대비 9.44% 상승하는 성과를 보여 코스피(8.65%)와 코스닥 지수(4.32%)의 상승률을 초과했다.

주요 증권사로는 미래에셋증권이 23.91%, 메리츠금융지주가 18.08%, 키움증권이 14.54%의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거래일에 장중 1만2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약 3년 만에 주가가 1만원을 초과한 수치로, 증권주들의 상승세를 더욱 견고하게 하였다.

증권주들이 반등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다. 지난달 4일 대체거래소가 도입되면서 거래량이 증가했고, 오는 31일로 예정된 공매도 재개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공매도 재개와 함께 대체거래소에서의 거래 종목 수가 800개로 증가함에 따라 추가적인 거래대금 확대도 기대된다.

또한,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되고 있어 증권주에 대한 매력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요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점은 증권업계에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브로커리지 부문 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윤유동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외 정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증권주는 방어주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중장기적으로는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 기여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의 백두산 연구원은 “해외주식 사업부문이 올해에도 20% 추가 성장할 것이며, 전체 브로커리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해외주식 약정대금은 1643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6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방어주 특성을 가진 증권주들이 다양한 호재로 인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향후 증권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결과, 국내 증권 업계의 성장은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