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방첩사령부의 새로운 사령관 직무대행에 편무삼 육군 준장이 내정됐다. 그는 육군사관학교가 아닌 학사 장교 출신으로, 방첩사가 그동안 3성 장군이 맡아왔던 사령관 직위에서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편 준장은 오는 18일부터 이경민 현 참모장 겸 사령관 직무대행의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방첩사의 사령관 직위는 그동안 중장이 맡아왔으나, 이번 인사로 인해 그는 소장 보직으로서 방첩사를 이끌게 된다. 이는 방첩사가 소장급 지휘부대로 격하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 전문가들은 편 준장이 향후 하반기 인사에서 정식으로 소장으로 진급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이 경우 방첩사는 새로운 개혁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이며, 기관의 위상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방첩사는 최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 의해 12·3 비상계엄에서의 역할 재검토가 이루어졌으며, 필수 기능의 분산 이관과 폐지 방안이 발표된 바 있다. 이는 방첩사가 군 내부에서의 역할을 점차 축소시켜 나갈 것이라는 신호로 간주된다.
편 준장은 공주고를 졸업하고 광주대학교 법학과에서 학위를 취득한 후, 1995년 학사장교 26기로 임관하였다. 그는 제7공수특전여단장 및 제2작전사령부의 작전계획처장과 작전처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전투 경험과 작전 경험을 쌓아왔다. 최근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정책연수를 마치고 이번 인사에 발탁된 것이다.
이번 인사는 방첩사 내부 조직 재편과 군 내에서의 혁신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방첩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