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 2025 시즌 첫 30대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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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의 배소현이 2025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첫 30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그는 3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총 4라운드 중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억원이 걸려 있으며, 배소현은 우승 상금으로 1억8000만원을 수령하게 되었다.

배소현은 이번 우승으로 프로 데뷔 이후 통산 4승을 달성하게 되었으며, 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 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특히 올해 KLPGA 투어에서 30대 선수의 첫 우승자로 기록됨과 동시에, 최근 특이하게도 30대 챔피언 중 첫 번째 선수가 배소현임을 확인시켰다.

경기 당일, 배소현은 3라운드까지 성유진과의 경쟁 속에 1타 차이로 공동 2위에 머물았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7번과 8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낸 배소현은 이후 성유진과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고, 14번과 15번 홀에서 추가로 버디를 기록하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2미터가 조금 안 되는 파 퍼트를 안정적으로 성공시키며 결과적으로 1타 차 우승을 이끌어냈다.

그는 우승 직후 “오랜만에 시즌 첫 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어제 짧은 퍼트를 놓친 덕분에 오늘 마지막 홀의 파 퍼트를 잊지 않고 처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동 2위를 차지한 성유진과 고지원은 각각 18언더파 270타로 마감했으며, 4위에는 김수지가 16언더파 272타로 올라섰다. 올해 총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기록 중인 이예원은 노승희, 박지영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번 우승을 통해 배소현은 30대 여성 골퍼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으며, 한국 여성 골프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배소현의 향후 경기와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더 증대되며, 그녀의 챔피언십 여정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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