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아 씨앤씨인터내셔널 대표, 도산 위기 극복 후 3천억 매출로 K뷰티의 상징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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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인터내셔널의 배수아 대표는 가정주부로서의 평범한 삶을 꿈꾸었지만, 가족 경영의 기업이었던 씨앤씨인터내셔널이 도산 위기에 처하면서 회사의 재건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2009년 입사 당시, 이 회사의 연 매출은 겨우 10억 원에 불과했으며 직원 수 또한 극히 적었다. 그러나 배 대표는 세일즈를 시작으로 화장품 생산과 모든 업무를 다루며 부침 속에서도 기업의 뿌리를 내리고, 결국 연 매출 3천억 원을 바라보는 규모로 성장시켰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997년 설립 이후 로레알, 에스티로더, 그리고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력하여 500여 개의 국내외 화장품 회사에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기획부터 마케팅, 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K뷰티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

현재 배수아 대표는 충북 청주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는 국내 제조업이 쇠퇴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청주 공장이 완료되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4억 5천 만 개의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약 800명의 신규 고용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두 개의 공장 역시 설비 확대 중이며, 이로 인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 대표는 기초 화장품의 개발에도 집중하여, 내년부터 기초 화장품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배수아 대표는 2009년 도산 위기 때,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제품을 제때 생산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시간을 헌신했다. 그녀는 출산 후에도 신생아를 둔 채로 빠르게 복직하여, 자신의 포부를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러한 경험들은 그녀에게 많은 교훈과 강인함을 안겨주었고, 현재 K뷰티 시장에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성공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K뷰티의 미래에 대해 배 대표는 지속적인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는 각 국가별 맞춤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여성의 피부 톤을 중시하는 경향과 달리, 다양한 문화권에서는 상반된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목표는 색조 및 기초화장품을 모두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색조화장품 생산의 높은 기술력으로 기초화장품 시장에 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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