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가격 9천원 돌파…정부, 평년가 회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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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가격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소매가 9천 원을 넘어섰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배추 포기당 소매가격은 9,123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9,132원에서 시작해 16일에는 소폭 하락하여 8,666원으로 떨어졌으나, 17일에 다시 9,363원이 되었고 결국 이틀 연속으로 9,000원을 초과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은 평년가인 6,444원과 지난해 가격인 6,525원, 그리고 전달의 8,304원에 비해서도 훌쩍 높은 수준이다.

올해 여름의 폭염은 원예농산물 생육에 악영향을 주었고, 이로 인해 배추를 포함한 여러 농산물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정부는 배추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번 주부터 배추 가격이 조금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하며, 준고랭지 배추의 본격적인 출하와 김장 배추의 조기 출하를 통해 시장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대책들이 실질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는 이번 달 내에 배추 가격을 최대한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배추의 품귀 현상으로 인해 대체재로 사용되는 양배추 가격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양배추의 포기당 소매 가격은 지난 8일 4,538원에서 18일에는 4,987원으로, 열흘 사이에 9.9% 상승하였다. 이는 평년 소매가인 4,446원에 비해 더욱 높은 가격이다.

현재의 배추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으며, 김장철을 맞이한 시민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농업 생태계의 불안정성을 시사하며, 정부가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는 한 가격 변동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향후 부담 증가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농산물 가격 정책과 수급 안정화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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