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4일(현지시간) NBC 방송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여전히 다양한 제재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정상회담이 여전히 성사될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제재가 테이블에서 배제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에게 여전히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다”고 언급하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해당 발언은 러시아의 행동을 직접 통제할 수 없다는 인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인도에 대한 ‘2차 관세’ 부과 사례를 예로 들며 협상 방안으로 설명했다. 그는 “조치를 취하고 대화하면서 의견 일치를 모색하는 것”이라며 압박과 대화를 동시에 진행해 러시아를 움직이려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수입국인 중국에 대한 조치는 이미 54%에 달하는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도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밴스 부통령은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간의 일정한 양보를 평가하며, “협상은 항상 어려움과 기회가 동반된다”라고 말하면서 진전을 믿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의 대러 제재를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회담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며, 제재와 관련된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추가적으로 텍사스주 상원이 내년 선거를 위해 공화당의 연방하원 의석 확장을 도모하는 선거구 개편안 승인과 관련하여 “민주당의 게리맨더링에 맞서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2028년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종료 후 자신이 정치적 후계자가 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대통령은 좋은 정책을 구상하는 데 집중하길 원하고, 나 또한 그렇게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거론하며 압박을 지속하는 한편, 외교적 해법도 병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이슈들은 앞으로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간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