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크셔 해서웨이가 첫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운영 수익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보험, 철도 및 다양한 사업을 포함한 운영 수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하락한 96억 4천만 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 2024년 첫 분기에는 112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운영 수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의 클래스 B 주식 기준 5.20달러에서 현재 4.47달러로 줄어들었다. UBS에서 예상한 4.89달러 및 FactSet이 집계한 4.72달러의 컨센서스 예상치보다 낮은 수치다. 이 같은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보험 수익이 무려 48.6%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남부 캘리포니아의 산불로 인해 11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음을 밝혔다.
또한, 달러 가치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외환 관련 손실이 약 7억 1천3백만 달러에 달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억 9천7백만 달러의 외환 수익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동안 달러 지수는 거의 4% 하락했고, 일본 엔화 대비 4.6%의 하락률을 보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기타 지정학적 위험이 사업 환경에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각종 경제 및 정치적 사건이 운영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관세의 잠재적 영향은 아직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공급망 비용, 제품 비용, 그리고 고객 수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5년에는 이러한 사건의 변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량은 새롭게 3천4억7천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이는 2024년 말 3천3억4천만 달러에서 증가한 금액이다. 이는 워렌 버핏이 첫 분기 중 주식 시장 하락을 기회로 삼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버크셔는 10분기 연속으로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다.
회사의 전체 수익은 연간 거의 64% 감소하였으나, 버핏은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분기별 변동을 넘어서서 장기적인 관점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어떤 분기에서의 투자 이익(손실)은 대개 의미가 없으며, 초보 투자자에게는 회계 기준을 몰라서 매우 혼란스러운 수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버크셔가 연초에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발표되었으며, 올해 들어 버크셔 클래스 A 주식은 거의 19% 상승한 반면, S&P 500 지수는 3.3% 하락했다. 이는 관세 불확실성이 기술 및 기타 섹터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