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Bernstein)은 주요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IREN, CleanSpark, Riot Platforms의 2025년 가격 목표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번 조정은 이들 기업의 주식 성과가 비트코인 자체와 비교해 떨어지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이 변동성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지만, 채굴업체들의 주가는 이에 미치지 못해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번스타인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다시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채굴업계는 이와 같은 수준의 수익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저조한 성과로 인해 전략적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2025년 이들 신뢰할 만한 채굴주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게 되었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에게 또 다른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AI와 HPC 분야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생성적 AI와 머신러닝, 데이터 중심의 기술 솔루션의 발전에 의해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주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자금이 이제는 AI 인프라와 HPC 기술을 포함한 기업들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변화는 전통적인 암호화폐 채굴 운영에 대한 주목을 분산시키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심리 및 이에 따른 주식 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모든 요소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2025년 맞닥뜨려야 할 두 가지 큰 도전으로 이어진다. 첫째, 비트코인 자체를 초과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둘째, 급증하는 AI 및 HPC 산업과의 자본 경쟁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가격 상승과 채굴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지만,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번스타인이 낮춘 가격 목표는 암호화폐 채굴 업체들이 AI 기반 기술과 투자자의 선호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시장의 기대에 맞춰 노력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채굴업체들이 앞으로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