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이 홈플러스와 관련된 사안에서 검찰이 청구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주요 경영진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이번 결정은 홈플러스 구조조정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을 면한 경영진들은 홈플러스 회생 과정을 이끌 수 있는 주요 의사결정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자유로운 활동이 회생 계획의 실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박정호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14일 새벽 구속영장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구속할 정도의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설명하며 법원의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기각 결정은 홈플러스 회생 작업의 진행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으며, 시장의 많은 기대를 모은다.
특히 김광일 부회장은 2015년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2023년 말부터는 홈플러스 투자와 직접 경영을 담당해온 만큼 이번 회생 계획에서 중요한 인물로 여겨진다. 이성진 전무 또한 홈플러스의 재무상황에 관한 여러 결정에 깊이 관여해온 경험이 있다. 이들 경영진이 회생작업에 보다 효과적으로 관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자금 조달과 분리 매각을 위한 전략적 재추진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홈플러스가 제출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의 인가와 실행을 위해서는 자금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업계의 관측에 따르면, 회생계획안이 통과하더라도 주요 자산 매각을 시작하기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DIP(기업회생 채무보증) 파이낸싱 조성이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같은 추가적인 조건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측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기반으로 심리를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채권단 협의회와 노조 간의 추가 협의가 요구되며, 관계인 집회 및 의결 절차를 걸쳐야 최종적으로 가결 여부가 판별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최대 4개월 이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결 이후에도 법원의 최종 인가가 필요한 만큼,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홈플러스의 향후 운영에 대한 결정은 시장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해소와 더불어, 회생계획의 실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홈플러스가 다시 올라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