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반정부 여론 진압을 위한 민병대 거리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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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체포된 이후 반정부 여론을 억압하고 시민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언론인을 구금하고, 마두로 정권을 방어하기 위한 민병대 조직을 거리 곳곳에 배치하였다. 최근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무장한 친 마두로 민병대 ‘콜렉티보’가 현장에 나타나 무작위 검문을 실시하며, 마두로 대통령의 축출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체포하고 있다.

지난 3일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에 의해 생포된 후, 베네수엘라 정부는 ‘외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마두로 정권에 대한 반대 의견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반정부 시위나 마두로 대통령 탈환에 대한 지지 정황을 보이는 시민들을 단속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집회를 억제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 당국은 비상사태 포고령을 통해 미국의 군사적 공격을 지지하거나 이를 홍보하는 시민에 대해 즉각적인 수색과 체포 권한을 부여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언론인 14명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당국에 의해 일시적으로 구금되었다가 몇 시간 후 석방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구금된 인원 중 11명은 외국 언론사에 소속된 이들이었다. 이들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주로 체포되었다.

카라카스의 한 인권 활동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탄압이 강화된 상황을 언급하며, 당국이 주민들의 휴대전화를 검사하고 미국의 행동을 지지하는 증거를 찾아내려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각지에서는 불심검문이 늘어났으며, 콜렉티보들이 동원되고 검문소도 여기저기 설치된 상황이다.

이 민병대는 대부분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부 장관의 지휘 아래 운영되고 있으며, 카베요 장관은 마두로 정권 내에서 강경파로 분류된다. 지난 수년간 마두로 정권은 폭력적인 수단으로 시위를 진압하고, 야당 인사들을 체포하거나 망명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통치를 이어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마두로 정권은 내부 반발을 억누르며 권력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국민들의 기본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으며, 언론 자유 역시 크게 저해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여론 통제를 통한 사회적 불안정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국제 사회의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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