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만티 그룹(Vemanti Group, VMNT)이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ONUS Pro’에서 심각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사용자들이 계정과 자금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베만티는 외주 운영을 통한 시스템 관리 구조로 인해 즉시 복구 권한이 없음을 강조하며, 사용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 회사는 21일(현지시간) ONUS Pro의 핵심 운영이 베트남 기반의 외주 개발사 ‘오너스 랩스(Onus Labs)’에 맡겨져 있다는 점을 밝히며, 경영진이 긴급히 플랫폼 운영팀과 접촉하여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장애는 베만티가 ONUS Pro를 완전 자회사로 흡수한 이후 발생한 첫 번째 대규모 리스크로, 외부의 운영 구조와 더불어 기업의 위험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ONUS Pro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45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며, 하루 평균 2억~3억 달러(약 2,880억~4,320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해온 대형 플랫폼이다. 베만티는 이 거래소를 통해 연 매출 3,000만 달러(약 432억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면서 나스닥 상장도 추진해왔다. 최근 2025년 9월 기준으로 9개월 동안 매출 2,166만 달러(약 312억 원), 순이익 337만 달러(약 48억 원)를 기록하며, ONUS Pro의 성장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장애事件은 회사의 외주 운영 체제가 구조적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거래소 핵심 통제 권한이 외부에 있다는 것은 위기 대응 속도를 떨어뜨려 향후 규제 대응 및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래소 운영 권한이 외부에 있는 구조는 위기 대처의 속도를 저하할 수밖에 없다”며,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라면 통제력과 투명성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베만티는 빠른 성장 추세를 바탕으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은 기술 인프라의 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가 기업 가치에 얼마나 중요한지 재차 일깨워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베만티는 디지털 뱅킹 연계 사업과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V’ 개발 등 다양한 사업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이기에, 현재의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여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