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랩스, AI 기반 GLP-1 비만 치료 임상 연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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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랩스가 서울 보라매병원과 협력하여 GLP-1 비만 치료제와 자사의 AI 치료 솔루션 ‘DEX-1’을 병행하는 임상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GLP-1 약물 치료와 AI 기반 디지털 치료 솔루션을 동시에 활용해 그 효과를 검증하는 첫 번째 시도로, 업계의 긴밀한 관심을 받고 있다.

GLP-1 치료제는 비만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근육량 감소나 요요 현상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베이글랩스는 AI 기술을 접목한 DEX-1을 활용하여 운동과 식이요법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GLP-1 치료와 운동 병행 시 체중 감량 효과가 단독 치료에 비해 약 3배, 허리둘레 감소는 약 5배 증가한 결과가 보고됐다.

이번 임상 연구는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의 오범조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새롭게 처방받은 비만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20주간 시행된다. 참가자는 GLP-1 단독 투여군과 DEX-1 앱을 사용하는 병용 투여군으로 나뉘어 체중 감소율, 체성분 변화, 약물 순응도, 그리고 삶의 질 개선 등을 비교 평가받게 된다. 병용 투여군은 연속혈당측정기와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를 제공받아 AI가 제공하는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으로 실시간으로 안내받게 된다.

오범조 교수는 “GLP-1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가 AI 기술을 통해 환자의 치료 과정을 지원하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베이글랩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엑스페릭스의 인수 후 첫 공동 임상으로 ‘디지털 융합의약품’ 시장 개척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GLP-1와 AI 치료 솔루션의 병용 모델은 비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글랩스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이 비만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는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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