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의 공동 창립자인 제시 폴락이 최근 래퍼 솔저 보이와 관련된 밈 토큰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게 되었다. 폴락은 특정 토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도 그와 관련된 게시물을 공유하고 긍정적으로 언급함으로써 네트워크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의 시작은 12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날, 솔저 보이는 소셜 미디어 X에서 주요 플랫폼의 창작자 수익 분배 구조를 비교하며 새로운 앱이 더 효율적인 수익 분배를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폴락은 베이스를 창작자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온체인 레이어로 강조하며 솔저 보이의 주장에 동의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방금 솔저 보이를 베이스에서 지지했고 즉시 수익을 얻었다”라는 댓글을 작성하여 논란을 더욱 고조시켰다.
일부 사용자들은 폴락의 행동을 ‘솔저 보이와 관련된 밈 토큰의 우회적 홍보’로 해석했다. 해당 토큰은 그 당시 베이스 네트워크에서 막 출시된 상황이었으며, 솔저 보이와의 관련성이 부각되면서 민감한 반응을 초래했다. 특히 많은 투자자, 개발자, 연구자들은 “코인베이스의 지원을 받는 네트워크의 리더가 왜 논란 있는 인물과 공적으로 꾸준히 교류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가장 강력한 비판은 온체인 분석 전문가인 잭XBT(ZachXBT)로부터 나왔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리포트를 인용하며 솔저 보이가 73개의 토큰과 16개의 NFT 프로젝트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으며, 그 중 상당수가 급격히 가치 하락 또는 사실상 방기된 프로젝트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의 사례로 솔저 보이가 홍보한 밈 토큰 ‘랩도지(RapDoge)’가 2021년 7월 비슷한 시기에 크게 하락했다는 점을 콕 찝어 언급하며 신뢰도 문제를 강조했다.
또한, 솔저 보이의 과거 법적 문제들도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그는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로부터 트론 관련 프로모션에 대한 미등록 혐의로 지적을 받았고, 세이프문(SafeMoon) 관련 소송에도 연루된 바 있다. 이러한 여러 논란들은 베이스의 이미지와 신뢰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퍼블릭 블록체인에서의 자유로운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원칙과, 프로토콜의 주요 인물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 간의 갈등에 있다. 현재 베이스는 약 12억 6,6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이 예치된 두 번째로 큰 레이어2 네트워크로 성장하고 있어, 네트워크를 대표하는 인물의 발언과 그 해석이 시장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폴락의 발언을 지지하는 이들은 오픈 네트워크에서 누구나 활동할 수 있기에 그것이 정식 지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신뢰 구축이 중요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상황에서 핵심 리더의 무분별한 연관 관계 설정이 플랫폼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논란은 베이스의 성장성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지만, 그 방향성과 신뢰도의 기반에 대한 불안을 일으키게 만드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 잭XBT는 유사한 사례에서 유명인사의 부실 NFT 출시와 대규모 해킹 조사 등을 다루며 크립토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이러한 감시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스가 대형 레이어2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