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세계여성정상회의 개최, 시진핑 주석 참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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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오는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세계여성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유엔 창립 80주년과 제4차 세계여성대회에서 채택된 베이징 선언 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조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중국 외교부의 궈자쿤 대변인은 9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의에 수십 명의 국가 원수와 정부 수반, 국회 원로 및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에서 시 주석이 직접 기조연설을 하며, 이는 2020년 유엔 총회에서 세계여성정상회의를 제안했던 발언과 연계되는 의미를 지닌다.

베이징 선언은 1995년 베이징에서 개최된 유엔 세계여성대회에서 채택된 국제적인 문서로, 성평등과 여성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12개 분야, 총 361개의 행동강령이 포함되어 있다. 궈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의 중요한 목적은 베이징 세계여성대회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모든 참석국이 선언과 행동강령을 빠르게 이행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성평등과 여성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모든 국가는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궈 대변인은 “인류 운명 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기여하며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계여성정상회의는 성평등을 위한 글로벌 노력의 일환으로 여겨지며, 30년 전 베이징에서 시작된 자유와 평등의 이념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국의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여성 문제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고, 국제 사회가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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