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 운동 및 암 치료에 효과 및 출산 진통 완화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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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중탄산나트륨)는 주로 가정에서 청소 용도로 사용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운동 능력 향상, 항암 치료 보조 효과, 그리고 출산 진통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이러한 효능이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운동 분야에서는 베이킹소다가 ‘소다 도핑’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보조제로 활용되고 있다. 2021년 영국 럿버러대학교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체중 1kg당 0.2~0.5g의 베이킹소다를 섭취한 실험군은 근지구력 운동뿐만 아니라 격투 종목과 고강도 운동에서 전반적인 수행 능력이 향상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베이킹소다의 사용은 개인의 반응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과다 복용할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구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이 요구된다.

항암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베이킹소다는 물에 녹으면 약알칼리성을 띠게 되어, 종양 주변의 산성을 완충함으로써 산도(pH)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중국 저장대학교 제2부속병원 연구진은 “고형암의 대사 작용이 종양 주변을 산성화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한다”며, 중탄산나트륨 투여가 이 산성을 중화하는 직접적인 방법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베이킹소다가 출산에 영항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몇몇 연구에서는 분만 중 중탄산나트륨을 사용하면 자궁 수축 능력을 향상시켜 분만 지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를 보였다. 현재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교에서는 베이킹소다가 자궁 경부의 pH 균형을 조절해 분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는 진통 중 여성을 대상으로 베이킹소다를 물에 녹여 마시게 한 후 자궁 수축력을 높이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베이킹소다의 제산 작용을 통한 위산 과다 완화 효과 및 염증 반응 감소로 인한 만성 질환 예방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임상적으로 유의한 근거가 부족하므로, 무분별한 사용은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반드시 전문 의료진의 지도 하에 사용해야 하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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