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정화 삼성증권 SNI·법인전략 담당 상무는 변동성이 극심한 시장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자산 배분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흔들리는 시장을 효과적으로 이겨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산 배분’을 제시했다.
유 상무는 “투자자 개인의 성향을 반영한 자산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며, 특정 비율로 정해진 자산군에 맞춰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 비율을 5대5로 설정했다면 분기마다 비율이 유지되도록 재조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는 또한 “고객 중 한 분은 주가 상승으로 주식 비중이 커지면 매 분기 주식을 일부 매도하고 채권을 매수하는 식으로 비율을 맞췄다”며, 시장 상황에 무관하게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 상무는 변동성이 클 경우 하방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구조화된 상품이나 롱숏 전략을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러한 방법은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그는 글로벌 대체자산인 사모주식과 채권, 부동산 및 금과 원자재 등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SNI는 삼성증권이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로, 2023년 기준 4003명의 소비자에게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 상무는 올해 하반기에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주식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상반기에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국내 증시는 상승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어 롱숏 전략을 활용한 투자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에 도달하는 매력적인 구간에 있다고 평가하며, 이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고액 자산가들이 자산 배분에서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는 전통적인 자산군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군으로의 투자를 통해 분산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결국, 유 상무는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삼는 투자자들에게 자산의 올바른 배분과 적절한 리밸런싱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를 통해 성공적인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