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소재 전문 기업인 보원케미칼이 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 주관사는 BNK투자증권으로, 이는 BNK투자증권에게 첫 단독 주관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보원케미칼은 1995년에 설립되어 충북 충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동차 내장재 및 건축자재, 고기능성 시트 소재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특히, 회사는 폴리염화비닐(PVC), 열가소성 폴리올레핀(TPO), 폴리우레탄(PU) 등의 플라스틱 원료를 필름으로 가공하여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표면 처리와 합판 가공이 포함되어 있어, 원료 가공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
보원케미칼은 최대 7도 인쇄가 가능한 그라비아 인쇄기를 비롯한 고도화된 인쇄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마이크로 그라비아 방식과 폭 2450mm에 달하는 리피트 인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TPO 및 PVC 시트에 PP 및 PE 폼을 접합하는 합판 공정, 바닥재용 PVC 시트 성형을 위한 T-DIE 공정, 클릭 시공용 테노너 공정, 전자선 가교 설비 등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 이후 신제품 연구개발(R&D) 및 조직 확대, 그리고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CAPA)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자동차, 건축, 디스플레이, 태양광 시장의 수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보원케미칼은 또한 국내 공장을 중심으로 지역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다양한 자금 조달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허찬회 보원케미칼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R&D 투자와 생산시설 확장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겠다”며, “화학 소재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1위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상장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