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니컬 분석의 권위자인 존 볼린저(John Bollinger)가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에서 W형 바닥(potential W bottoms)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하며,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예고했다. W형 바닥 패턴은 일반적으로 강세 반전의 신호로 간주되며, 비트코인(BTC)에서도 이와 유사한 구조가 관찰될 경우 전체 시장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볼린저는 밝혔다.
볼린저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곧 주목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재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각각 3,700달러(약 5,143만 원)와 175달러(약 243만 원)로, 두 차례 저점을 기록한 후 상승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이중 바닥(double bottom) 형성의 전형적인 징후로, 향후 상승 전환의 초기 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반해 비트코인은 최근 104,000달러(약 1억 4,456만 원) 아래로 급락한 후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박스권 하단에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암호화폐 트레이더 ‘사토시 플리퍼(Satoshi Flipper)’는 볼린저의 유사한 예측이 이루어진 지난 7월, 비트코인이 55,000달러(약 7,645만 원)에서 100,000달러(약 1억 3,900만 원) 이상으로 급등한 사실을 강조하며 현재 지표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볼린저는 “진정한 스퀴즈(Squeeze) 구간이며, 핵심은 하단 밴드에서의 2봉 반전(two-bar reversal)”이라며 이후의 강력한 변동성을 예고한 바 있다.
최근 몇 달간의 침체기를 지나, 시장은 이번 달로 들어서면서 볼린저 밴드의 급격한 확장을 보이며 다시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의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 사태 이후,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급증하면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변동성 폭풍(volatility storm)’이 현실화되고 있는 듯하다.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이더리움과 솔라나에서 나타나는 강세 신호가 시장 전반에 어떻게 전이될지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다. 볼린저의 분석에 따르면, BTC 역시 W형 바닥 패턴을 따르게 될 경우, 주요 암호화폐들이 함께 상승하는 추가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기술적 지표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과연 볼린저의 예측처럼 시장이 강세로 전환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