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소득 소비자들이 주얼리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이는 특정 브랜드에 국한되고 있다. 더 이상 모든 주얼리 제품이 동일하게 여겨지지 않고, 소비자들은 더욱 선별적으로 최고의 브랜드만을 선택하고 있다. 스위스의 럭셔리 그룹 리셔몽이 발표한 올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주얼리 메종 부문에서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이 과정에서 리셔몽의 브랜드들은 소비자의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리셔몽은 반클리프 아펠, 부카라티, 까르띠에와 같은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런 브랜드들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리셔몽의 주얼리 부문은 올 한 해 동안 8% 성장하며, 4분기에는 11% 증가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LVMH와 같은 대형 럭셔리 기업들이 판매 둔화를 경험하는 동안에도 주얼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있는 위치를 강조하는 것이다.
주얼리 시장이 발전하는 데 비해, 고급 시계 시장은 조용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리셔몽의 전문 시계 제조사 부문은 2024년 매출이 13% 감소했으며, 이는 주로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약세 때문이었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의 회복이 이 감소세를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동안 많은 소비자들이 시계를 구매했기 때문에, 현재의 저조한 성장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랜드력이 중요한 이 시점에서 리셔몽은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가격 방침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 이는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경향과 대조되는 부분으로, 리셔몽의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주얼리 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리셔몽은 여러 잠재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스위스 프랑의 강세, 금 가격 상승, 그리고 무역 관세 등이 그 대표적인 요소다. 리셔몽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이번 주얼리 부문에서의 흥행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지, 그리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이다.
이와 같은 부유층의 주얼리 소비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브랜드의 미학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럭셔리 시장의 종합적인 흐름 속에서, 리셔몽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