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 따르면, 북극곰이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식단을 급격히 바꾸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의 연구진은 그린란드의 비교적 따뜻한 지역에 서식하는 북극곰 개체들이 식물성 음식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식단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기온 상승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Северо-Западный Вопрос(지속 가능한 생태계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이 연구의 주요 발견은 그린란드 북극곰들로부터 채취한 혈액 표본을 분석한 결과, 약 200년 전 그린란드 남동부에서 서식하는 개체군이 북동부의 좀 더 추운 지역 개체군과 유전적으로 분화된 것이 확인되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북극곰 개체군의 유전적 변화가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을 보여주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스트앵글리아대의 앨리스 고든 연구원은 “북극곰이 식물기반 식단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의 생존 전략에 있어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북극곰은 일반적으로 지방이 많은 물개를 사냥해 섭취하는 동물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이제는 식물성 먹이를 더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러한 변화는 북극곰이 수거에 대해 가진 전략을 사람으로서 재정의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온난화로 인해 북극해가 계속 녹아가면서 북극곰이 전통적인 사냥 방법으로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배경이 된다. 연구진은 이러한 상황 때문에 북극곰들이 2050년까지 3분의 2가 멸종하고, 2100년까지는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는 점을 줄곧 강조하고 있다.
고든 연구원은 “이 북극곰 집단은 생존을 위해 자신의 유전체를 재편집하고 있는 중이며, 이는 녹는 빙하에 맞선 필사적인 생존 메커니즘”이라며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한 희망도 피력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북극곰의 생향을 이해하기 위한 작은 첫걸음이며, 우리는 이러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모바일 DNA’에 게재되었으며, 북극곰을 비롯한 더 많은 종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으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이를 통해 북극곰 및 다른 생물체들의 생태계에서의 역할을 재조명할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