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 최악의 한파에 비상사태 선포…동상 위험 수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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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이 최악의 한파와 눈 폭풍에 직면하면서 미국 내 여러 주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이 지역의 기온은 영하 40도에서 5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러한 저온에서는 피부가 노출될 경우 단시간 내에 동상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기상청의 켄 그레이엄은 이번 한파가 범위와 강도 면에서 이전에 경험한 적 없는 극한의 날씨라고 경고하며, 미국 내 약 2억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미네소타주에서는 기온이 영하 40도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며, 캐나다의 퀘벡주는 영하 50도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체감온도가 영하 40도에 이를 경우, 불과 10분 만에 동상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강한 눈보라가 남서부에서 북동부로 이동하면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뉴멕시코와 텍사스에서는 눈과 얼음이 뒤섞인 눈보라가 시작됐으며, 뉴욕은 약 30㎝의 적설량을 예보하고 있다. 현재 약 2092km에 이르는 눈구름대가 북동쪽으로 확장하고 있어 미 중부와 동부, 북부 지역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는 ‘얼어붙는 비’의 위험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다. 비 혹은 얼음이 떨어지며 전력선에 빗방울이 얼어붙어 전선을 끊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텍사스에서는 5만 5000건 이상의 정전 신고가 접수됐으며, 수십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연방정부는 미국 내 거의 반에 해당하는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으며, 18개 주와 워싱턴 DC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12월 26일에는 워싱턴 DC의 연방 정부가 휴무를 선언했으며, 항공사들은 주말 이틀 동안 약 1만 3000편의 비행이 취소되었다. 또한, 한파와 눈 폭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의 대부분 학교에서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뉴욕시에서 예정된 보궐선거 조기 투표도 연기됐다.

미국 내 슈퍼마켓에서는 소비자들이 필수품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 대형마트의 매대가 비어가고 있다.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엄은 주민들에게 연료와 식량을 충분히 비축할 것을 권장하며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지역에서는 제설용 염화칼슘의 재고 부족으로 교통 체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북미 지역의 역사상 최악의 한파로 예상되는 이번 사건은 많은 시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상 전문가들은 최대한 외출 자제와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 위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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