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비핵화 의제 외 대화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관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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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관계자가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제시한 대화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스 베일리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은 최근 알링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북한 지도부의 발언, 특히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담화에서 북한의 “불가역적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미국에 새로운 사고를 통해 다른 접촉 경로를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발언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보다는 핵 군축이나 군사 충돌 위험 관리와 같은 의제로 대화를 진행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베일리 대행은 한국 정부의 대북 접근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새 정부가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두 대북 외교에 대한 헌신적인 태도를 보여 왔으며, 이러한 분위기가 현재의 외교 상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베일리 대행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유해 송환 문제를 언급하며, 이는 미국과 한국 간 최우선 과제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성명에 명시된 원칙을 여전히 준수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과의 협상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노력, 전쟁 포로 및 실종자 유해 수습 등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이 채택되었다. 베일리 대행은 이러한 협정들이 여전히 중요한 원칙으로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0일에 타결된 한미 무역 합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는 양국 간 동맹 관계의 현대화와 강화에 대한 공동의 헌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경제 및 안보 도전 과제를 해결할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일리 대행의 발언은 미국의 대북 외교 전략과 관련하여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며, 미래의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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