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병사들,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지뢰 제거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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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 병사들이 현재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쿠르스크 주지사 알렉산드르 힌시테인이 밝혔다. 그의 발언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 지역의 지뢰 제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재건과 안전성 확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쿠르스크 지역은 지뢰와 불발탄, 공중투하 폭약, 포탄 등으로 위험에 처해 있어 지뢰 제거 작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쿠르스크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하였다. 이 과정에서 약 1만 5000명의 북한 병사가 투입되었고, 그중 약 2000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은 지난 4월 쿠르스크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발표했으며, 북한은 지뢰 제거와 재건 작업을 위한 추가 병력을 파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에 대해 참전 군인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더욱이, 힌시테인 주지사는 러시아와 북한 주민 간의 동지애가 특별한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쿠르스크와 북한 개성 사이의 자매결연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계획은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22일에는 쿠르스크 지역의 학생들이 북한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종이 등불 배를 만들어 평양 대동강에 띄우는 의식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러시아 대사와 대사관 직원 자녀들이 참석하여, “감사합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영원한 친선” 등의 메시지가 적힌 종이배를 띄웠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를 통해 참전 영웅들에 대한 기억과 그들의 영생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이러한 지뢰 제거 작업을 계기로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북한군의 용감한 희생이 두 나라를 더욱 공고하게 연결한다고 언급하며,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것임을 다짐했다. 북한 병사들의 군사 작전과 협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상호 의존도를 더욱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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