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향형 주택의 인기 상승, 일본에서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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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며, 북향형 주택에 대한 선호가 급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남향 주택이 선호되던 일본에서, 뜨거운 여름을 상쇄하기 위한 주거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일본의 여름이 계속해서 치솟는 기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북향 주택이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올여름 일본은 극심한 더위를 겪고 있다. 도쿄는 10일 연속 폭염 기록을 세웠으며, 군마현 이세사키시는 41.8도의 최고 기온을 찍었다. 이러한 급격한 기후 변화는 일본인들이 주택 선택에서 고려하는 요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향 주택은 겨울철 난방비 절감의 효과가 있었던 반면, 현재의 기후에서는 그 햇빛 강도가 지나치게 강해져서 점점 외면 받고 있다.

최근 일본 아사히TV에 따르면, 북향 주택은 도쿄 하치오지시 부동산 시장에서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계약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전문가인 다카하시 히로유키의 설명에 따르면, 남향과 서향 주택의 경우 햇빛이 너무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쾌적함을 갖춘 북향 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장인 조스케(26)는 남향 집에서 북향 집으로 이사하기로 결심했으며, 그 이유로는 여름철 강한 햇빛이 실내 온도를 급격히 상승시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햇빛이 덜 들어오는 집이 여름에 더 시원하고 쾌적하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북향 집에 거주 중인 이사오(45)는 “여름철 실내 온도가 30도를 넘지 않기 때문에 에어컨 없이도 생활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표명했다.

월세 측면에서도 북향 집은 경제적으로 매력적인 선택이다. 동일한 조건의 아파트를 비교했을 때, 예를 들어 도쿄 시내에서 남향 집은 월세가 약 5만 엔(한화 약 47만원)인데 반해, 북향 집은 약 4만5000엔(한화 약 42만원)으로, 10% 저렴한 경우가 많다. 이는 실내 온도 조절의 부담을 줄여 에어컨 사용을 줄이게 하여 전기 요금 절감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후 변화가 앞으로 일본의 주거 트렌드와 생활 양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폭염이 일상화되는 현재, 채광보다 냉방 효율성이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주거 시장은 더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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