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발생한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미국 AI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가 유머와 창의성을 활용한 새로운 홍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주목을 받고 있다. 아스트로노머는 크리스 마틴의 전 배우자 기네스 팰트로를 임시 대변인 겸 홍보 모델로 선정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회사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이다.
영상에서 팰트로는 “지금부터 아스트로노머의 300여 명 직원을 대신해 입장을 전하겠다”고 이야기하며, 최근 들려온 회사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게 도대체 어떤 회사냐?”라는 질문을 재치 있게 언급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아스트로노머는 아파치 에어플로우 운영에 최적화된 플랫폼임을 설명하며 데이터와 머신러닝, AI 기반 워크플로우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홍보 전략은 놀랍게도 아스트로노머의 CEO와 최고인사책임자가 불륜 의혹으로 논란에 휘말린 사건과 연결되어 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6일 콜드플레이의 미국 보스턴 공연으로, 이 자리에서 두 임원이 포옹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큰 화제를 모았다. 공연 내내 크리스 마틴은 이들을 농담 삼아 언급하며 스캔들의 불씨가 더욱 커졌다. 이 영상은 SNS, 특히 틱톡에서 70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사건 이후 아스트로노머는 내부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고, CEO는 휴직을 결정했으며 임시 대표가 선임되었다. 이 과정에서 바이런 CEO에 대한 해임 요구가 제기되었고, 그는 자진 사임하게 되었다. 아스트로노머는 이번 사건을 통해 기업 윤리를 강화하고 본연의 기술과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네스 팰트로를 모델로 발탁한 아스트로노머의 이번 행보는 온라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해외 누리꾼들은 “전 부인을 홍보 모델로 선정한 것은 혁신적이다”, “위기를 유머로 승화한 전문적인 위기 관리”라는 평가를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스트로노머는 2018년 뉴욕에서 설립된 데이터 운용 전문 기업으로, 이번 논란을 계기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회사에서는 예정된 행사 준비를 지속하며 기업의 위기 극복과 이미지 재구성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