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의 오가와 아키라 전 시장이 불륜 논란에도 불구하고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시장직에 복귀했다. 이번 선거에서 오가와 전 시장은 2위 후보보다 약 1만 표 차로 이겼으며, 그의 당선은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형성된 동정 여론과 SNS의 효과적인 활용 덕분으로 분석된다.
오가와 전 시장은 지난해 기혼 남성 간부 직원과의 러브호텔 방문 사실이 알려져 사퇴한 바 있으며, 이러한 스캔들은 일본 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그는 위기 속에서도 마에바시시 최초의 여성 시장으로 선출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사건이기도 하다. 오가와 전 시장은 주요 사건이 발생한 날, 마에바시시에는 기록적인 폭우 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호텔을 찾았다고 고백하며, “호텔에 간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그는 그러한 장소가 업무 상담에 적합하다고 해명했지만, 사회적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오가와 전 시장은 여성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유세 활동 동안 각종 상가를 돌며 연설을 진행했고, 특히 30대와 40대 여성 유권자들이 크게 결집했다고 한다. 많은 여성 유권자들은 “보수적인 마에바시시에는 여성 리더가 필요하다”, “더 잘못한 남자 정치인들이 많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은 그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석상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한 모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SNS를 활용한 전략도 주효했다. 스캔들 이후 그의 SNS 팔로워 수는 크게 증가했으며, 그는 이를 통해 지지층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특히, 엑스(구 트위터) 팔로워 수는 이전보다 약 5배 증가하여 1만4000명을 넘어섰고, 인스타그램에서도 2만 명 이상이 그를 따르게 되었다. 이는 선거 국면에서 중요한 지지 기반이 되었고, 실질적인 동원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가와 전 시장의 복귀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재선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 시민들은 “마에바시시에는 대안이 없었던 것이냐”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는 일본 사회의 윤리관과 도덕관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