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에서의 특정 지방채 세금 면제 지위의 변화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누빈(Nuveen)은 이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으며, 지방채에서 발생하는 이자 소득은 연방 세금에서 면제되며, 해당 채권이 발행된 주에 거주하는 투자자의 경우 주 세금도 면제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지방채는 특히 고세율 주에 거주하는 부유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선호되는 자산이다.
하지만, 지금은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감면 연장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으로, 그에 따라 지방채 세금 면제 지위가 변경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에 시행된 세금 감면 조치가 올해 만료될 예정이며, 의원들은 이 영향을 상쇄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하원의 문서에서는 지방채 세금 면제를 폐지하는 것이 약 200가지의 옵션 중 하나로 기재되었다. 누빈은 지방채의 세금 면제 지위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변화가 발생할 경우 사적 활동 채권(private activity bonds)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적 활동 채권은 병원이나 공항과 같은 프로젝트에 사용되며, 이들 채권의 세금 면제 지위가 일부 저해될 경우 시장의 약 20%에서 25%를 차지하는 이 부문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누빈의 시니어 자산 관리자 덴 클로즈(Dan Close)는 사적 활동 채권의 경우 민간 시장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만약 이러한 채권들이 과세 시장에서 독립적으로 발행되게 된다면 더 큰 수요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사적 활동 채권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기존의 지방채에 대해서는 세금 면제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클로즈는 기존 지방채는 예외가 될 것이고,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적 활동 채권, 즉 사립 고등교육, 의료, 공항 채권을 구매하면 만약 이들이 과세로 전환될 경우의 희소성 때문에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모든 사적 활동 채권이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클로즈는 ‘하위’와 ‘상위’의 구분이 있으며, 좋은 신용 등급을 가진 채권은 더욱 가치가 높아질 것이고, 현재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는 채권은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규모 대학 및 부유한 기관들은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지만, 작은 대학교들은 등록과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누빈의 중기 채권 펀드(Nuveen Intermediate Duration Municipal Bond Fund)에는 보스턴 대학교(Boston University)가 포함되어 있으며, 건강 관리 분야에서는 Robust Liquidity와 강력한 시장 위치를 가진 대형 시스템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클로즈는 이러한 시스템들이 팬데믹과 노동 비용 상승이라는 도전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었으며, 반대로 작은 단일 기관은 이러한 상황에서 제한적인 재무적 여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지방채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사적 활동 채권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