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대·MIT 총격범, “3년간 범행 준비…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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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라운대학교 학생들과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겨냥한 총격 사건의 범인인 클라우디우 네베스 발렌트(48)가 사건 발생 직후 촬영한 영상에서 자신의 범행을 예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매사추세츠 연방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2월 18일에 이 영상들을 공개하며, 발렌트가 사건을 범행하기까지의 심리상태를 상세히 기록했다고 밝혔다.

발렌트는 영상에서 자신의 총격 사건이 약 3년 이상에 걸쳐 계획되었다고 주장하며, “브라운대 총격을 위해 6학기 이상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을 실행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으나 두려움으로 인해 매번 포기했던 경험도 털어놓았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세일럼의 창고를 유용하면서도 약 3년간 자신의 계획을 구체화해왔던 점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으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마음도 없다고 강변했다. 발렌트는 “내 생전에 진심으로 나에게 사과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대한 강한 증오 또는 애정을 표명하지 않으며, 포르투갈 고향이나 자신이 거쳐온 지역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으로 이주한 것이 실수였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범행을 실행하면서 탄피에 맞아 심각한 눈부상을 입었다고 말하며, 그 과정에서 조금 서툴렀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영상에서는 범행의 구체적인 동기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국 연방검찰은 발렌트의 잔혹한 범행에 대한 동기 조사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발렌트의 독백을 “불안하고 산만하며 때때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고 평가하며, 그의 이야기 속에는 자신이 겪어온 정체불명의 고통과 부당함에 대한 피해의식이 겹쳐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범행의 배경과 범인의 심리적 상태는 향후 연방 수사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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