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암호화폐 거래 규모 43% 성장…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거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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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암호화폐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거래 규모는 지난해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투자 금액이 1,000달러를 초과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BTC)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시장의 전반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브라질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메르카도 비트코인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장 많이 거래되는 자산으로 남아 있으며, 그 뒤를 이어 테더(USDT),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이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약 3배 증가하여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적어 투자자들에게 더 안전한 옵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전체 투자자의 약 18%가 두 개 이상의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 방식도 단일 종목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화되고 있다. 이는 더 이상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기 수단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한, 고정수익형 토큰 상품인 ‘렌다 픽사 디지털(Renda Fixa Digital, RFD)’의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이 상품은 108%의 성장을 기록하며 메르카도 비트코인은 이 상품을 통해 약 3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유통하고 있다. 이는 단기 가격 변동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젊은 투자자들의 참여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만 24세 이하의 투자자들은 56% 증가하여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주체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가 특정 투자 계층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점차 대중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거래 지역 또한 확장되고 있으며,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가 여전히 주요 거래 지역이지만, 점차 브라질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평균 거래 규모의 증가도 거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세무 당국인 헤시타 페더럴에 따르면, 2024년 9월까지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전년 대비 2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세는 브라질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여전히 리스크가 존재한다. 가격의 변동성이 클 수 있으며, 고정수익형 토큰이 ‘원금 보장 상품’이 아님을 감안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충분한 리스크 관리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브라질의 암호화폐 시장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인 안정성과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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