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컴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초과한 성과를 올렸다. 이에 따라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9% 상승했다. 브로드컴의 조정 주당 순이익은 1.60달러로, 시장 예상치 1.49달러를 상회했으며, 매출은 149억 2000만 달러로 예상치 146억 1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이 약 14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측치인 147억 6000만 달러를 넘는 수치다. 지난 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한 119억 6000만 달러로 보고되었다.
브로드컴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 3000만 달러(주당 28센트)에서 55억 달러(주당 1.14달러)로 증가했다. 회사의 인공지능(AI) 사업은 최근의 실적 상승 중심에 있는데, 이는 호황 덕분에 지난해 주가가 두 배로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맞춤형 AI 칩을 비롯해 복잡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다수의 칩을 연결하는 네트워킹 솔루션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브로드컴은 1분기 동안 AI 관련 매출이 41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이 AI 매출은 브로드컴의 반도체 솔루션 사업으로 보고되며, 이 부문은 지난해 대비 11% 증가하여 82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브로드컴의 CEO인 호크 탄은 향후 AI 반도체 매출의 지속적인 강세를 점치며, 2분기에는 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지난해 12월에 세 개의 대형 클라우드 고객과 맞춤형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브로드컴의 또 다른 주요 매출원은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이는 2023 회계연도 4분기에 VMware를 인수한 결과이다. 이 부문은 지난 분기 소프트웨어 매출이 6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브로드컴의 최근 주가는 여전히 2025년 들어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약 23% 하락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실적 발표와 기업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러한 하락세를 일부 만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