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의 20대 여성, 아파트 대신 보트 생활로 비용 절감의 길을 선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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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리스톨에 거주하는 28세의 여성 루시 바웍이 아파트 생활 대신 중고 보트에서 거주하기로 결정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녀는 월세와 공과금으로 매달 1600파운드(약 295만원)를 지불하던 아파트 생활이 연인과의 갈등으로 독박을 쓰게 되자, 결단을 내리고 보트 생활로의 전환을 선택했다. 보트 생활을 시작한 이후 그녀의 생활비는 예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루시가 선택한 보트는 길이 14.6m, 폭 3.65m로, 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주방, 침실 및 화장실이 갖춰진 중고 동력 보트다. 그녀는 이 보트를 구매하기 위해 약 10만파운드(약 1억8500만원)의 대출을 받았으나, 보트 생활로 인해 얻은 여유는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보트에 정박해 있는 현재의 주거 형태는 그녀에게 안정감을 주며, 이전 아파트에서 느끼던 경제적 압박을 최소화했다. 이제 그녀의 총 지출은 보트 계류 비용과 물값, 전기료를 포함해도 월 600파운드(약 11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아파트에 살 때에 비해 눈에 띄게 대폭 줄어든 금액으로, 그 덕분에 심리적 부담도 경감되었음을 스스로 강조했다.

루시는 “보트 타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거주한 후 곧 보트가 살기 좋고 관리하기도 수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 보트가 나의 집이다”라고 밝혔으며, 여전히 자가 보유 주택으로의 대출 의무에서 벗어나 더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보트 생활에는 겨울철 난방 대비 직접 관리해야 하며, 화장실의 물탱크 보충 등 불편함도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생애 최대의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었고, 집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느끼는 자유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영국에서는 주택 가격 문제로 인해 아파트 대신 보트를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경제적 압박을 대처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사한 사례로, 런던에서 공동 아파트에 거주하던 또 다른 20대는 월세 부담으로 힘들었던 끝에 보트에서의 생활을 선택하며, 이러한 새로운 주거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트 생활은 제한된 공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유리한 점이 많아,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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