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2025년 동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약 31조 원(약 237억 달러)을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체인 데이터에 기반하여 공개된 정보로,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기관 투자 성장을 반영하는 주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블랙록의 이러한 대규모 자산 확장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온체인 분석 기업인 아캄 인텔리전스의 보고에 따르면, 블랙록의 암호화폐 자산 보유 규모는 2025년 1월에 548억 달러(약 79조 원)였으나, 2026년 1월 초에는 783억 달러(약 113조 원)로 증가하였다. 이는 한 해 동안 약 235억 달러(럼 34조 원)의 자산이 유입된 것으로, 연간 43%에 해당하는 증가율을 나타낸다.
블랙록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각의 거래량에서도 상당한 부분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에 대한 소유량은 2025년 초 55만 2,550개에서 2026년 초에는 77만 290개로 증가하여 총 21만 7,740개가 추가 매입되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치는 511억 6,000만 달러(약 74조 원)에서 680억 5,000만 달러(약 98조 4,100억 원)로 상승하였다.
반면, 이더리움 역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블랙록은 2025년 초 107만 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했으나, 연말까지 약 347만 개로 보유량을 224% 이상 늘렸다. 이더리움의 가치는 35억 9,000만 달러(약 5조 1,900억 원)에서 103억 1,000만 달러(약 14조 9,200억 원)로 급격히 증가하였다. 이는 기술적 성장성과 미래의 확장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블랙록의 대규모 암호화폐 투자는 현물 ETF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에 힘입은 바가 크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역사적인 최고치에 접근하던 시기에 ETF로의 자금 유입이 급증했으며, 이 상황에서 블랙록은 대규모로 실물 암호화폐를 확보하게 되었다. 다만 시장 조정이 발생할 때는 ETF 자금의 유출도 잇따랐으며, 이는 암호화폐의 가격 움직임이 ETF 유동성과 점점 더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블랙록은 XRP와 같은 다른 암호화폐 시장 진입에 대한 공식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블랙록의 전략적 접근은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 시장으로 점차 포함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기관 자금의 유입은 단순히 가격 상승을 넘어 시장 구조 자체에 중대한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큰 만큼, 2025년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