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아르캄, 파생상품 거래소 런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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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석 기업인 아르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가 다음 달에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Bloomberg)가 보도했다. 이 거래소는 소액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세계적인 거래 플랫폼인 바이낸스(Binance)와 경쟁할 예정이다. 이는 거래소 운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내용이다.

현재 아르캄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운영할 거래소의 라이선스를 취득 중이며, 해당 지역에서의 운영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아르캄은 블록체인 트랙킹 도구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암호화폐 지갑 주소와 관련된 엔티티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은 최근 Retail 투자자들의 활발한 거래 활동에 힘입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CCData에 따르면, 9월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은 3조 달러를 웃돌며, 지난해 같은 기간 1.5조 달러에서 약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다양한 암호화폐 파생상품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특히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와 같은 주요 거래소에서도 활발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9월 29일에는 CME가 비트코인 프라이데이 선물(Bitcoin Friday Futures, BFF)을 출시했으며, 이는 “가장 성공적인 암호화폐 선물 출시”로 불리며 첫날 거래량 기록을 세웠다. 특히 비트코인 프라이데이 선물은 비트코인의 1/50 크기로 설정되어 있어 소액 투자자들에게도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rypto.com의 북미 파생상품 거래소인 나덱스(Nadex) 역시 최근 메메코인(Pepecoin, PEPE) 및 플로키 인우(Floki Inu, FLOKI)와 연관된 파생상품 계약을 상장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ETF(상장지수펀드) 옵션 또한 미국에서 2025년 첫 분기에 런칭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의 분석가인 제임스 세이파르트(James Seyffart)는 이러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아르캄은 최근 1,200만 달러를 투자받았으며, AI 답변 서비스인 채팅GPT를 만든 오픈AI의 설립자 샘 올트먼(Sam Altman)도 이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가 나온 이후 아르캄의 토큰 ARKM은 16%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아르캄이 계획하고 있는 거래소는 소액 투자자와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아르캄은 블록체인 분석 도구의 기능을 넘어서, 금융 거래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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