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5: IMPACT(KBW2025: 임팩트)’가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개최됐다. 이 행사는 팩트블록이 주최하고, 빗썸이 공동 주관하며 다양한 글로벌 테마와 기조 강연이 오갔다.
행사는 에릭 트럼프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그는 한국의 블록체인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놀랍다고 언급하며, 아시아에서 블록체인 리더로서의 한국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어 행사 개회사를 맡은 전선익 팩트블록·KBW 창립자 겸 대표는 암호화폐가 대안자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선언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4조 달러로 증가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급속한 성장세를 설명했다.
전 대표는 특히 현물 ETF 도입이 시장의 구조를 완전히 변화시켰다고 강조하며, 기관들이 합법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하게 된 기회를 포착했다. JP모건과 블랙록 등의 기관들이 실물자산의 토큰화에 참여하고 있어, 이는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이 만나고 있는 지점을 보여준다. 그는 디지털 자산이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기업 재무 전략의 필수 요소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성인 인구의 32%인 970만 명이 참여하는 세계 3위의 가상자산 시장으로서, 규제 정비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그는 KBW가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를 연결하는 허브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행사 명칭에서 ‘임팩트’를 생략하고 ‘KBW’라는 단독 명칭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행사 공동 주최사인 빗썸의 이재원 대표는 서울 전역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킹 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으며, 올해 행사 슬로건은 ‘워싱턴과 서울의 만남, 가상자산과 AI의 융합’으로 설정됐다. 이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규제 변화와 AI의 급속한 발전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KBW가 단순한 행사에서 벗어나 미래를 열어가는 담론의 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김학민 팩트블록 CPO는 퀘스트 기반의 웹3 온보딩 플랫폼인 ‘파블로’ 앱을 소개했다. 그는 파블로가 웹2 사용자들을 웹3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 커뮤니티 소통과 토큰 활용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W2025: IMPACT는 글로벌 규제와 인공지능(AI), 실물자산 토큰화(RWA)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디지털 자산과 금융·기술 산업의 핵심 의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백악관 디지털자산위원회, 그리고 CFTC 등의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국내 주요 정당, 금융사 및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