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댁스는 원화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KRW1’을 아발란체(Avalanche) 플랫폼을 기반으로 발행함에 따라 실시간 담보 검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실제 통화와 가치를 연동하여 가격 변동성이 낮은 가상자산으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고 확장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KRW1은 단순한 실험적인 목적을 넘어서 실질적인 상업적 이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비댁스는 서울의 주요 시중은행과 협력하여 실물 담보 자산을 해당 은행의 계좌에 안전하게 예치할 계획이다. 또한, API를 통해 외부 시스템에서 담보금의 보유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여,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민감하게 다루어지는 투명성과 안정성 문제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비댁스의 장기적인 목표는 KRW1을 송금, 결제, 투자, 예치 등 다양한 금융 활동에서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 자산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비댁스는 올해 12월 이 스테이블코인의 상표 등록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상용화 작업에 돌입했다.
아발란체는 고속 거래 처리 성능과 낮은 수수료로 인정받는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댁스가 아발란체를 선택한 이유는 기술적 효율성과 네트워크 확장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이번 발표는 국내 디지털 자산 업계가 기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에서 나아가, 실물 금융과의 결합을 시도하는 등 차세대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금융 규제 환경과 은행과의 협업 모델에 따라 KRW1의 활용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한국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